아동정신간호

전반적 발달장애 1

맑은밤밝은달 2023. 11.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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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폐성 장애

장폐성 장애 또는 영아 자폐증은 영아나 아동기에 발생하는 광범위한 발달장애이다. 자폐장애는 캐너가 1943년에 처음으로 서술했으며, 여아보다는 남아에서 3~4배 더 많이 발생하며 12세 이하 아동 10,000명당 2~5명에서 발생한다. 자폐장애는 초기 유아자폐증, 캐너 증후군, 아동기 정신분열증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인은 유전적인 소인 및 출생 시 저산소증, 뇌막염, 비정상적인 염색체, 모친의 풍진, 페닐케톤증 등에 의한 만성 장애로서 생물학적 이상에 기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폐장애 아동의 40%가 지능지수가 50 이하이고, 약 30%는 지능지수가 70이나 그 이상이 된다. 아동의 지능이 지체되어 있지 않더라도 자폐증이 인지능력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에 지능이 저하된 것처럼 지각하게 된다.

 캐너는 자폐아가 외견상 영리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하였으며, 신체 특징은 또래에 비해서 체구가 작은 편이고, 대뇌의 비대칭성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양손잡이가 많은 편이다. 자폐아는 여러 질병에 잘 이환되어 상기도 감염, 열성 경련, 변비, 심한 트림 등이 흔하다. 자폐아에서 흔하게 청년기 또는 그 이전에 간질 발작을 나타내는데 이는 지능지수가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동장애는 주로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의 장애, 행동장애, 그리고 활동과 흥미의 영역이 매우 제한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특징적인 양상은 타인에 대한 반응 결핍, 사회접촉에 대한 위축, 심한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 장애, 생물이나 무생물에 대한 독특한 관심이나 애착, 틀에 박힌 일을 고집하는 것과 같은 환경에 대한 기괴한 반응이다. 이러한 행동은 생후 30개월 이전에 명백히 나타난다.

 자폐장애 아동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장애를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낸다. 다른 사람에 대해 인식이 현저히 손상되어 있고, 사회적·감정적 상호교류가 결여되어 있으며, 안위나 애정에 대해 관심이 없고, 발달 수준에 적합한 친구 관계를 맺지 못한다.

 타인의 시선이나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있는 것에 대해 즐거워하지도 않고, 미소가 결여되어 있으며 신체적으로 가깝게 접촉하지 않고 낯선 사람에 대해 반응이 전혀 없으며 사회적 놀이에도 관심이 없다. 부모와 떨어질 때 어떤 것을 요구하거나 불평하지 않기 때문에 ' 매우 착한 아이'로  잘못 인식되기도 한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황에도 어머니와 같은 사람에게 안겨 위안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뱅글뱅글 돌거나 같은 말을 계속 똑같이 반복하면서 불안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고, 어머니의 손을 흔드는 행동을 따라서 하는 행동을 나타내지 않는다. 또래와 같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어울리지 못하고 주로 혼자 논다. 

 또한 의사소통의 장애도 현저하다. 구두언어의 발달이 지연되거나 결여되어 있고, 정상적이 아닌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언어가 발달할 때 음성의 높낮이, 억양, 속도, 리듬 및 강도가 비정상적일 수 있고, 상동증적이고 반복적인 언어가 사용되거나 특이한 언어가 사용되는데 자폐장애 아동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할 줄 모른다. 자폐아는 전혀 말을 할 수 없거나 앵무새같이 기계적인 반응으로만 말을 하기 때문에 귀머거리로 의심받을 수도 있다. 자폐장애 아동은 어떤 단어를 하나 알게 되면 의미와는 상관없이 계속적으로 그 단어를 사용한다. 어떤 경우에는 반향언어와 개인적으로 쓰는 괴상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폐장애 아동은 가끔 자신을 가리킬 때 타인에게서 미분화됨을 나타내는 삼인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행동이나 활동이 제한되어 있는데 똑같은 것을 고집하고 (예: 편식으로 한 가지 음식만 먹기를 고집한다던가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려고 하면 늘 똑같은 길만을 고집함), 대상의 부분에 지속적으로 몰두하며, 특수한 대상에 관심을 나타내는데 지속적으로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면서 불을 깜박거린다거나 음악이 흐르지 않는 레코드판을 몇 시간이고 지켜본다, 계속 물건을 돌리거나 회전시키고 빛과 그림자를 만드는데 몰두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 가지의 물건만 지속적으로 가지고 다니기를 원하는 것과 같은 제한된 범위의 관심을 보인다.

 정상 아동과 자폐장애 아동의 중요한 차이점은 정상 아동은 장난감을 부모에게 받은 것에 가치를 부여하나, 자폐장애 아동은 장난감을 조종하고 굴리고 흔들면서 장난감의 기능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흔히 보는 증상으로 상동증적인 신체운동(예: 손뼉치기,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튀기기 등) 과 과다행동이 있는데, 주의가 산만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아무 물건이나 만지기도 하고, 머리를 벽에 박는다거나 머리카락을 뽑는다거나 등의 자해행위를 보인다. 이외의 불면증, 유뇨증 및 유분증이 자주 나타난다. 소수의 자폐 아동은 갑작스런 기분 변화를 보여 까닭 없이 울거나, 웃거나 한다.

 자폐장애의 예후는 지능과 언어발달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보이며, 자폐아 성인의 1~2%만 직업을 가져, 자립할 수 있고, 5~20%는 간신히 생활할 수 있다. 자폐아의 약 2/3는 심한 장애로 평생동안 가족에 의존하거나 장기간의 입원생활을 요한다. 

 치료 목표는 행동장애의 증상을 최소화시키며, 남아있는 기능을 개선시켜 지연된 발달이 진전되도록 해주며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과 행동요법이 가장 적절하며 보조적으로 약물을 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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