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신 관련장애 및 중재
1. 관련 장애
1) 정신분열병
정신분열병은 대부분 청소년기· 청소년기 이후에 시작하며, 주요 행동 양상은 성인정신분열병 환자가 동일하다. 대부분의 정신분열병적 청소년기의 초기 양상은 우울장애와 반사회적 장애가 섞여 있다. 심하게 혼돈된 청소년의 경우 자신의 신체와 관련된 해결되지 않는 질문에 시달리기도 한다.
정신분열병 청소년은 현실로부터 위축되며 현실을 그들에게 있어 적응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일차과정사고로 극심하게 퇴행한다. 정신증으로 철회하는 것은 심한 불안을 나타내는 청소년에게 안도감, 편안감, 안전감을 제공해 준다.
2) 강박장애
청소년이 유년 시절의 배변훈련과 관계된 양가감정을 해결하지 못할 때 강박장애가 발병한다. 최근에는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으로서 오른쪽 뇌 병변과 세로토닌양을 강박장애의 결정인자로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강박장애 대상자를 정신증, 우울장애, 반항장애 등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 확인하고 청소하며 또는 반추하고 천천히 행동하는 것 등이 증상에 속한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대상자가 보통 이상의 지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강박장애 치료에는 부모의 권위를 증진시켜 주고 청소년이 고통과 적대감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우울제인 Prozac, Zoloft 등이 효과적이며, 긍정적 강화, 모델링, 인지 재구조화, 이완 등의 행동요법이 효과가 있다.
3) 가출
가출청소년들은 대부분 역기능적이고 학대적인 가족 환경을 나타내며, 가출 행동 자체가 부모로 하여금 정신건강 전문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다른 임상적인 증상과는 다르지만 중요하다.
가출은 아동학대나 가족폭력과 같은 견딜 수 없는 삶의 조건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로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가출 후 청소년들은 물질 의존 · 신체적 성적폭력 ·임신 · 상해나 질환 · 에이즈 · 정서장애 ·범법행위 ·자살 등의 문제들에 더 자주 노출되게 된다. 반면, 자아 정체감이 혼돈되고, 충동성과 무력감의 표현으로 가출하는 경우도 많아 가출청소년의 품행장애나 공격성으로 나타난다.
가출청소년은 다양한 계층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 56~60%는 소년이고, 80~90%는 가출 후 48시간 이내에 집으로 되돌아온다. 가출청소년으로 분류된 청소년 가운데 40~50%는 실제로는 가족으로부터 밀려 나간 형태로 볼 수 있다. 그들은 출생 후부터 만성적인 거절 하러 감을 느끼고 살아왔고, 극단적인 벌 또는 방임 상태로 양육되어 왔다.
가출 행동은 보통 모험을 추구하는 행동, 억압받는 상황에서 도피, 일탈 행동, 가족 갈등을 다루는 주장적인 행동의 일종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가출청소년은 부모가 진정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2. 중재
청소년 대상자 중재 시 간호사가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치료 양식이 있으며, 가족요법 · 집단요법 · 개인 요법 · 행동수정 요법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치료적 환경, 환경 제한, 의사소통 등이 일반적 사용되는 중재 원리들이다.
정신요법은 관계 수립에 중점을 두고 타인과의 관계와 신뢰감 형성, 경험하도록 도와주며 자신과 환경, 행동 결과에 대해 올바르게 자각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목표들은 가족 정신요법, 집단 정신요법, 개인 정신요법 등을 통해 성취될 수 있다.
1) 가족요법
몇 가지 예외는 있지만, 혼돈된 청소년을 치료하려면 가족을 포함시켜야 한다. 가족요법은 모든 가족 구성원을 공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인데, 청소년이나 부모가 가족요법을 거절하면 문제 반응이 계속 발생하리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가족 체계는 대상자의 회복에 저항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계획을 거부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 문제에 죄책감을 느끼며, 지나치게 염려하거나 반응을 보이게 된다.
가족요법이 불가능하면, 청소년의 어려움과 요구에 대해 부모를 교육하기 위해서 비공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청소년이 퇴원 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가족 체계와 재통합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치료팀은 부모가 성공적으로 권위를 행사할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 역할 훈련과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부모의 권위를 다시 세워주어야 한다.
가족요법에서 치료자는 혼돈된 청소년, 부모, 형제자매, 친척 등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난다. 보통 간호대상자로 확인된 청소년을 의뢰하는데 치료는 청소년의 개별적인 문제행동보다는 가족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가족요법 중에 다루어질 가족기능의 영역들은 다음과 같다.
· 정보처리 과정 : 가족원은 어떤 정보를 서로 원하고, 정보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 의사결정 : 가족의 의사결정 과정을 어떻게 기술할 수 있는가?
· 정서적인 분위기 : 각 가족원이 지니는 차이가 어떻게 조정되는가?
· 강점과 약점: 각 가족구성원의 강점과 단점은 무엇이며 서로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가?
가족요법에서 사용하는 중재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가족구성원들이 서로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느낌과 요구를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 가족 전체를 위한 한 개인이 짐을 지기보다는 어려움을 서로 나눔으로써 문제를 재조명한다.
· 부모가 자신의 청소년 시기를 회상하도록 돕는다.
· 부모 -자녀 관계를 희석할 수 있도록 부부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 상황을 자극시키는 청소년의 반응을 변형시키고 조절하도록 돕는다.
· 한계를 정하고 한계를 지키는 방법으로써 협상의 과정을 모델로 보여 주거나 용이하게 하도록 돕는다.
가족은 전체로서 다루어지는데, 위에 언급한 어떤 영역에서 역기능은 정신 내적 과정보다는 가족 과정과 관련된 것읻. 가족이 건강한 방법으로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 개인의 행동은 좀 더 만족스러워질 것이다.